8월 초, 어머니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맞는 어머니의 생신날이었습니다.
어머니는 안 계시지만, 이날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서 가족들이 모였어요.
코로나19로 조심스러웠지만 대구 가족이 한 차로 서울까지 올라왔습니다.
어린 조카들이 밥만 먹고 그냥 돌아가는 게 아쉬워서 수족관 관람을 했어요.
점심 때는 아내가 대구 가족을 집으로 모셔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.
저녁은 중식당에서 모두 모여 먹었고 어머니 생신과 곧 있을 아버지 생신을 축하했어요.
어머니가 정말 많이 보고 싶었고, 그리워서 눈물을 흘리고 싶은 날이었어요.
어머니. 하늘에서 다 보고 계셨죠? 어머니 안 계시지만 저희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.
아버지 걱정은 너무 많이 하지 마셔요. 잘 지내고 계십니다. 누나와 제가 더 자주 챙길게요.
어머니가 항상 함께 있다고 생각하며 조심하고 노력하며 행복하게 살게요.
어머니가 주신 사랑을 가족들에게 실천할게요.
생신 축하드립니다, 어머니.
아들 세희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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